尹 “단일화, 서로 믿는다면 10분 만에도 되는 것 아니냐”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9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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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느닷없이 하는 것”이라며 “정치인들끼리 서로 믿는다면 단 10분 만에도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9일 보도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단일화와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도 “단일화 추진위원회 같은 걸 만들어서 협상하라면 그런 건 안 하겠다”며 “오픈해서 사람들 보는 앞에서 하면 진행이 되겠나”라고 했다.

윤 후보는 “물밑에서 미주알고주알 따지는 그런 지난한 협상이라면 나는 처음부터 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정치인들끼리 서로 믿는다면 단 10분 만에도 되는 것 아니냐. 서로 신뢰하고 정권교체라는 방향이 서로 맞으면 단 10분 안에도, 커피 한잔 마시면서도 끝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준석 당 대표가 대선 후보 등록일 전인 11일께 단일화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한 데에는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했다.

한편 윤 후보는 당선 후 전 정권 적폐수사를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은 관여 안 한다”며 “현 정부 초기 때 수사 한 건 헌법 원칙에 따라서 한 거고, 다음 정부가 자기들 비리와 불법에 대해 수사하면 그건 보복인가. 다 시스템에 따라서 하는 거다”고 했다.

또 자신의 수사로 전 대통령 두 사람이 수감된 데에는 “전직 대통령에 대해 사법적으로 재단하는 게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을 사법처리했다고 자기가 검사로서 대단히 큰 일을 하고 실적을 쌓았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좀 모자라는 사람”이라며 “(수감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여성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고령이었다. 걱정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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