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주무기인 무상 퍼주기…허경영과 단일화 해야”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2월 3일 10시 00분


코멘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3일 당의 대선 전략인 ‘세대 포위론’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세대 포용론’을 꺼내 든 것에 대해 “머릿속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현실에서는 동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세대 포위론’에 대한 대응으로 4050세대를 대상으로 ‘세대 인질론’이라도 하려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30이 젠더와 공정의 이슈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아주 싫어할 이유는 충분하다”며 “6070이 가족 간의 불화나 갑질 이슈로 이재명 후보를 아주 싫어할 이유도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말대로) 경제에 민감하다는 4050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아주 좋아할 이유가 딱히 없다”며 “부동산값 팍팍 올렸지, 세금 팍팍 올렸지”라고 꼬집었다.

또 “그렇다고 이재명 후보가 주 무기인 무상 퍼주기 시리즈로 승부 걸기도 쉽지 않다”며 “그쪽으로 가면 허경영 후보랑 단일화 해야 될지도 모른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무운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4일 경기 이천 중앙로 문화의 거리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분열과 증오를 이용해 4050대를 포위해 이겨보자는 세대포위론이 말이 되느냐”며 “국민을 편 갈라서 싸우게 하고 증오하게 해서 표를 얻으면 정치가 아니라 망국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세대를 포용해야 한다. 같이 살아야 한다. 갈라지면 갈라지지 않게 노력해줘야 한다. 아픈 데는 치료해줘야 한다”며 ‘세대 포용론’을 강조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