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정치

청해부대 또… 아덴만 ‘최영함’ 27명 집단감염

입력 2022-01-28 03:00업데이트 2022-01-28 03:00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오미크론 대확산]
6개월만에 다시 임무 차질 불가피
중증 환자는 없어… 현지 호텔 격리
아덴만 일대에 파병된 청해부대 36진 최영함에서 승조원 2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7월 34진 문무대왕함의 승조원 집단감염(270명)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청해부대 임무 수행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2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만 정부의 협조를 받아 진행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승조원 304명 중 27명(간부 18명, 병사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대는 전날 밤(한국 시간) 병사 1명이 오한 증상을 보여 함정에 구비된 신속 PCR 검사 장비인 ‘엑스퍼트(X-pert)’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첫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최영함은 22, 24일 실시된 부스터샷(3차 접종)을 위해 19일부터 오만 무스카트항에 정박 중이었다.

합참은 유증상자 10명이 경미한 인후통 및 오한, 두통 증세를 보였지만 체온은 정상이며 나머지 17명은 무증상으로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PCR 검사 결과가 나온 뒤 부대는 함정 운용을 위한 필수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장병들을 현지 호텔에 격리 조치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가 해외 파병부대에 보낸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도 이날 부대에 보급됐다. 이 치료제는 전체 승조원의 약 10%가 복용할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최영함이 무스카트항에 입항하기 전 외부 접촉이 없었다는 점을 토대로 함정 내 감염이 입항 이후에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최영함은 무스카트항에 접안(부두에 배를 대는 것)할 당시 현지 도선사의 도움을 받았고 부스터샷 및 군용 물자 보급 등 세 차례 외부와 접촉했다. 다만 합참은 승조원들이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소독까지 병행하면서 비대면 환경을 조성해 이 과정들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정치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