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안내견 인식 개선 앞장서겠다…은퇴견 입양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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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19일 1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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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방문해 장애인 관련 정책공약 발표에 앞서 은퇴한 안내견을 포옹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방문해 장애인 관련 정책공약 발표에 앞서 은퇴한 안내견을 포옹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시각장애인 안내견학교를 방문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안내견 인식 개선에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19일 경기 용인시의 안내견 학교를 방문해 안내견 보행 체험을 한 뒤 “웬만큼 훈련하지 않고는 안내견 도움받아 실제 거리를 보행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안내견이) 시각장애인의 눈의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르는 시민들이 많아 식당이나 편의시설 같은 곳에서 (안내견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는 “‘우리는 안내견을 반기고 환영한다’는 스티커도 좀 붙여 그런 편의시설은 공동체 인식이 강한 곳이구나 하는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힘 있는 분들이 많이 동참해야 한다.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떤 분들은 맹견들처럼 레트리버(안내견 견종)가 크니까 입마개를 왜 안 씌웠냐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게 아닌가”라며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고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려견과 안내견을 존중하고 함께 도와주는 건 자라나는 어린 세대에 굉장히 도움이 되는 문화이고 교육”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를 키우는 등 애견인으로 알려진 윤 후보는 “당선돼서 근무하게 되면 안내견이나 특수 목적견이 은퇴한 경우 제가 맡아 한 마리 키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청와대를 들어갈지 아니면 청와대는 시민에 개방하고 제3의 장소로 갈지 모르겠다”며 “레트리버를 좋아하지만 아파트에서는 키우기 어려운 상황인데 관사는 마당도 있고 여건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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