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3차접종후 3일간 죽다 살아나…눈뜨니 선대위 사라졌더라”

  • 뉴스1
  • 입력 2022년 1월 10일 15시 57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원희룡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원희룡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 News1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이른바 ‘달파멸콩’에 대해 적절한 메시지는 아닌 것 같다고 입맛을 다셨다.

◇ 원희룡 “연말 3차접종후 3일간 죽었다 살아나…눈뜨니 선대위 사라졌더라”

원 본부장은 10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자신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해산’ 승부수를 던진 사실을 몰랐다고 했다.

즉 “지난 12월 31일 모더나 3차 접종을 한 뒤 몸살을 평생 가장 많이 앓았다”며 “3일 동안 죽다 살아나 보니까 (선대위)가 해체됐더라”고 누워 있는 사이 세상이 확 뒤집어졌더라고 했다.

원 본부장은 최근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해체’, ‘달파멸콩’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 원희룡 “여성가족부 해체, 7언절구로 가야 하나 당황…이준석 복귀와 맥락이 통한 작품인 듯”

원 본부장은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 “그 공약은 우리 정책본부에서 한 것이 아니다”라며 윤 후보 SNS 메시지에 “저희도 이게 뭐지?, 칠언절구로 가나 지금? 그런 생각을 했다”고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진행자가 “(그런 메시지 등이) 혹시 이준석 대표 복귀 작품 아닌가”라며 “이 대표가 선대위 복귀 직전에 ‘윤석열 후보가 말을 안하면 지지율 끌어올릴 수 있다’고 했다. 이후 SNS가, AI가 대신 등장했다”고 묻자 원 본부장은 “저도 깊은 내막은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전격적인 합류 직후에 있었기 때문에 아무튼 하나의 결로 가는 과정의 그런 맥락은 있겠구나라고 짐작할 뿐이다”며 “후보가 설명해 주지 않는 한 다른 모든 건 추측일 수밖에 없다”라는 선에서 이 대표의 입김이 작용한 듯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 김어준 “후보가 달파멸콩 뜻 몰랐을까?”→ 元 “왜 내게 따지나, 여튼 달파멸콩 동의 하기가 좀”

논란이 일고 있는 ‘달파멸콩’(문재인을 격파하고 멸공하자)에 대해 진행자가 “이마트에서 달파, 멸치, 콩을 산 것은 후보 혼자 결정한 일이냐”고 하자 원 본부장은 “모르겠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일정인데 최소한 일정팀은 관여가 됐겠구나라는 정도(로 추측할 뿐이다)”라고 했다.

윤 후보가 ‘달파멸콩’의 의미를 알면서 달걀과 파, 멸치와 콩을 샀는지 여부에 대해 원 본부장은 “청년 보좌역들이 그런 아이디어를 줬나? 후보가 그거 알진 못할 텐데”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에 진행자가 “후보가 모르고 했다? 방송국 카메라들이 뻗치고 있던데 시킨다고 해서 후보가 달걀과 파를 사는 게 무슨 뜻인지 모른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하자 원 본부장은 “왜 자꾸 저한테 따지냐”고 불편해했다.

그러면서 “사실 저도 썩 동의하기가 그렇다”며 “요새 재밌게 노는 방법이 얼마나 많으냐”라는 말로 ‘달파멸콩’은 부적절한, 지지율에 도움을 주지 못한 일인 것 같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