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벗고 큰절한 윤석열 “저부터 바꿀 것…정권교체 실패=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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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2일 0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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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신년인사회에서 선대위를 대표해 국민께 큰절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신년인사회에서 선대위를 대표해 국민께 큰절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신년 인사에서 “자신을 변화시키는 인간만이 세상의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저부터 바꾸겠다. 함께 바꿉시다”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 윤 후보는 “선대위를 대표해 국민께 절을 올리겠다”며 예정에 없던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윤 후보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선대위 신년인사 및 전체회의에서 “부족한 점을 고쳐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급락하자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에 만약 실패한다면 우리는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보면서 오만은 곧 독약이라는 것을 잘 알게 됐다. 어느 순간 우리 자신에게 그런 모습이 있지 않았는지 되돌아본다”고 했다.

윤 후보는 최근 선대위 내홍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선대위도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개선하겠다”며 “우리 내부의 작은 차이를 갈등의 불씨가 아닌 통합의 에너지로 만들어내자”고 했다. “보수, 중도는 물론 합리적 진보까지 아울러야 분열된 나라를 다시 통합해낼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저와 당에 정권교체란 엄중한 사명을 주신 만큼 고통받고 분노하는 국민 절규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권교체 후 윤석열 정부라면 국민 삶이 이렇게 달라지겠구나 하는 믿음을 드려야 하기에 새해부터는 국민의 삶이 행복해지는 비전과 공약을 계속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신발 벗고 큰절 올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시스
신발 벗고 큰절 올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시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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