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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정치

‘가족 리스크’ 李-尹 지지율 초접전…이준석 “환장하겠다”

입력 2021-12-17 14:14업데이트 2021-12-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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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선거를 80여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둘러싼 ‘가족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부상하면서 판세가 출렁이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가짜 수상 논란에 더해 사과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타격을 받았고, 이 후보는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에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갖가지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17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이 후보는 36%, 윤 후보는 35%의 지지율을 기록해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국민의힘 후보 확정 직후인 4주 전 같은 조사(11월16~18일)에서 윤 후보가 42%, 이 후보가 31%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보면 윤 후보의 하락세와 이 후보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여론조사업체 넥스트리서치가 지난 14~15일 전국 유권자 1016명을 대상으로 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35.4%, 윤 후보가 33.3%를 기록, 이 후보가 오차 범위 내(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 앞섰다.

이 조사에서도 이 후보의 상승 흐름이 두드러졌다. 이 후보는 지난달 8일, 지난달 29일 발표된 조사에서 각각 30.7%, 32.7%를 기록했고, 윤 후보는 같은 기간 34.7%, 34.4%를 기록했다.

이번 주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윤 후보의 약세 흐름은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논란이 영향을 미찬 것으로 보인다.

갤럽 조사에서 윤 후보는 20대와 30대에서 2주전인 직전 조사보다 각각 3%p, 5%p 떨어진 19%와 21%를 얻는 데 그쳤다. 이념성향상 중도층에서도 2주 전 두 후보가 33%로 동일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이 후보 37%, 윤 후보 27%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민주당 내에선 골든크로스가 눈앞에 다가왔거나 이미 이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 강훈식 의원은 전날(16일) 선대위집행위원단 워크숍 후 “한 달 전에 비하면 9%에서 1%포인트까지 주는 경향성이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기치 못했던 이 후보 장남의 ‘불법도박’ 문제가 전날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졌고, 성매매 의혹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며 이 후보도 가족 리스크에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윤 후보와 다르게 이 후보의 경우 조사에서 아들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반영되진 않았다”며 “추가 의혹도 거세 향후 여론조사를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지난주에 저희에게 호재가 별로 없었고, 우리 측 악재가 하루 이틀 먼저 나와 선반영됐다”며 “이 후보 문제도 꽤 심각한 사안들이 제기돼 곧 반영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건 완전히 정치평론가로서 이야기한 것이고, 당대표로서는 환장하겠다”고 착잡한 심경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한 정치평론가는 “두 후보 모두 악재를 만났다. 자고 일어나면 새 의혹이 나오는 모습으로 가족과 관련된 검증은 이제 시작”이라며 “당분간 지지율도 이에 따라 휘청일 가능성이 있다. 이럴 때일수록 후보들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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