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양당정치 종식 이뤄낼 것”…이재명·윤석열에 TV토론 제안

발언하는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2021.12.15/뉴스1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15일 “이번 대선은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고 가장 준비된 후보는 바로 저 심상정”이라며 “TV토론을 통해 국민들이 후보에 대한 실질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재명·윤석열 후보 등은 TV토론에 응해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날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87년 민주화 이후 34년 동안 파란불, 빨간불만 번갈아 켜졌는데 사고만 많고 영 신통치 않았다”며 “이제는 그 사이에 노란불 하나 넣어야 대한민국 정치의 교통질서가 제대로 잡힌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는 양당 후보자들과의 ‘TV토론회’를 제안했다.

심 후보는 “아직 시간도 많이 남았기 때문에 양당 후보 등에게 TV토론을 하자고 제안한다”이라며 “그래야 국민들이 확신을 갖고 검증할 수 있고 비전과 정책도 견줘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선거에서도 0.5% 지지율로 시작했으나 TV토론을 6번정도 거치고 지지율이 13%까지 올라갔다”며 “TV토론을 통해 거대 양당 후보들에 대한 의구심을 확실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언하는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2021.12.15/뉴스1

또 심 후보는 이 자리에서 거대 양당이 외면해 온 강원지역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원도를 ‘글로벌 녹색치유지구’로 육성하겠다”며 “팬데믹을 겪으며 ‘힐링’이 시대의 단어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강원의 천혜의 숲은 세계시민들을 위로할 치유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사람들이 강원도의 녹색 품 속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교통접근성을 높이고 정부 주도 녹색치유 관광 투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또 심 후보는 “남북산림협약 추진을 통해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접경지대를 중심으로 북한과 적극 산림 교류에 나서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유일의 DMZ평화생태공원 조성을 앞당겨내겠다”며 “북한과의 기후위기 공동대응을 통해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강원도를 통해 북한의 원산-금강산 관광지대를 출입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심 후보는 Δ‘전국민 주4일제’ 추진을 통한 강원도 관광객 2억명 시대 Δ강원도 탄소중립특구로 지정 및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 설립 Δ건물 옥상과 지붕 등 활용한 1가구 1태양광 실현 Δ농어민 기본소득 등 강원도와 관련한 공약을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심상정 후보는 춘천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난 뒤 도내 노동·농민단체 간담회, 광산 진폐권익연대 농성장 등을 찾았다.

(춘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