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 “‘대장동 의혹’ 감사원이 밝히지 못해 아쉬워”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2일 2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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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2일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및 백현동 개발특혜 의혹에 대한 감사가 부실했다고 공세를 펼쳤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임기 도중 사퇴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한 내부 감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 후보자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감사 대상이 아니었다”면서도 “감사원이 의혹을 밝히지 못했단 점에 대해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제2의 대장동 특혜사업’ 의혹이 제기된 백현동 개발 특혜의혹에 대해서도 “일단 (백현동 개발사업) 감사청구가 들어온 데 대해선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구자근 의원은 “2017년 경기도 기초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경영관리실태 감사에서 감사원은 (대장동 사업을 추진한)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단 한 건의 비위도 적발하지 않고 감사를 마쳤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민주당 의원들이 최 전 원장의 중립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계속하자 “공직자가 자리를 사유화하고 정치화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다만 중립성 훼손과 관련한 감사 가능성에는 “전임 원장에 대한 감사는 감사 범위에서 벗어난다”고 선을 그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최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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