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준석, 野 농지법 위반 관대했던 건 동병상련이었나”

  • 뉴시스
  • 입력 2021년 9월 4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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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부친이 제주도 현지 농지를 17년간 보유하면서도 농사를 짓지 않아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이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농지법 위반에 유독 관대했던 것이 혹시 동병상련의 심정 때문이 아니었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부친의 농지 소유 사실을 몰랐다고 어물쩡 사과하고 넘어갈 만큼 이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의 부친은 2004년 제주도에 2023㎡ 규모의 농지를 구입한 이후 17년간 직접 농사를 지은 적도 위탁 영농을 한 적도 없다고 인정했다”며 “처음부터 영농 의사가 없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가 원외인사라 이번 권익위 조사 대상은 아니었지만 사회적으로 정치권의 부동산 투기가 문제가 됐던 만큼 이 대표 역시 집안의 부동산 소유 등을 자체 점검했어야 한다”며 “이를 하지 않은 것은 너무 무감각했다고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윤희숙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만류하며 흘린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라는 세간의 비판의 의미를 새기기 바라며 이 대표가 국민의힘 부동산 투기 의혹자들에 대해 어떤 후속조치를 취하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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