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윤석열을 비빔밥 당근 폄하” vs 이준석 “꽃가마 못태워”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23 09:21수정 2021-07-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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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빔밥의 당근에 비유한 이준석 대표를 공개 비판했다. 이 대표는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맞섰다.

5선 의원인 정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문재인 정권도 위기이지만 국민의힘도 위기다. 지지율은 민주당에 역전당하고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의 지지율총합은 민주당의 50.9% 대비 현저히 낮은 11%에 불과하다.(KSOI여론조사기준)”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지율 30%의 윤석열 총장을 그저 비빔밥의 당근으로 폄하한다. 11% 지지율 총합으로 무슨 흥행이 되겠다고 8월 경선버스를 반복해 말하는가. 윤 총장 지지율이 답보 또는 하락한다고 정치미숙에, 정치적 위기네 하면서 마치 평론가들처럼 말하기 바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힘은 스스로 위기상황임을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겸손해야 한다. 당내주자에 대해서만 지지운동 할 수 있다는 등 쓸데없는 압박을 윤 총장에게 행사해선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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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준석 대표는 정권심판의 희망을 살려내기 위해서,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강화하기 위해서, 무슨 일을 했나? 무슨 일을 하려고 하나? ‘정권교체’의 깃발이 사라지면, 무얼 가지고 내년 대선을 치를 작정인가? 정치는 예능 프로그램의 재치 문답이 아니다. 죽느냐 사느냐의 선택”이라며 공개적으로 이 대표를 비판했다.



그러자 이 대표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모두가 배웠어야 하는 교훈은 당이 중심을 잃고 흔들리지 않으면 어떤 선거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4번으로 나가면 이기고 2번으로 나가면 진다’와 같은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당내 의원 다수는 부화뇌동했지만, 중심을 잡고 낚이지 않았던 당원들과 국민들이 주역이었던 승리”라 받아쳤다.

이 대표는 “재미있는 것은 다들 낚였기 때문에 오세훈 캠프에 평소보다 빈 공간이 많이 생겼고 그 빈 공간을 젊은 세대가 채워서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 밖의 인사를 밀기 위해 오세훈 시장과의 개인적인 인연도 다 버리고 압박하다가 나중에는 단일 후보가 확정된 뒤에는 유세차에 올라오려고 하셨던 분들, 이긴 선거였기 때문에 당원들과 국민들이 웃고 지나간 것이지 결코 잊지 않았다. 당연히 그 당시 캠프의 젊은 인사들은 모두 분개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저 이준석, 당 외 주자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아야 한다느니 모셔 와야 된다느니 꽃가마를 태워야 된다느니 하는 주장에 선명하게 반대하고 공정한 경선만을 이야기 하면서 전당대회에서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았다.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정 의원의 비판에 반박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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