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9월까지 3600만명 백신 접종…집단면역 앞당겨질 것”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6월 7일 15시 49분


코멘트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예약과 관련해 “모든 부분에서 계획 이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집단 면역 시점도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달 말까지 1차 접종 목표 1300만 명을 달성하고 방미성과인 101만 명분의 얀센 접종까지 더하면 상반기 1400만 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에는 국민의 70%인 3600만 명의 1차 접종이 완료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에서도 세계적인 모범국가가 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발생 초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았을 때 우리나라가 방역 모범국가가 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우수한 의료진의 헌신에 더하여 진단키트, 드라이브 스루, 마스크 맵 등 방역에서 보여준 창의성과 아이티(IT) 기술은 최소 잔여형 주사기, 잔여 백신 애플리케이션 등 백신 접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나간다면 K-방역 도입 성공에 이어 백신 접종의 성공까지 이뤄내 국민 자부심이 되고 세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드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는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께 평온한 일상을 하루속히 되찾아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선 다가올 여름휴가를 국민들께서 조금 더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올해 추석도 추석답게 가족을 만나고 적어도 가족들끼리는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곧 여름 휴가철이다. 숙박시설이나 공연장 이용 등에 있어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겠다”며 “기업들도 정부의 휴가 시기 연장 권고에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각국은 변이를 거듭하는 코로나19에 대비해 내년 이후 백신을 신경 쓰고 있다. 우리도 내년분 계약을 이른 시일 안에 체결해 물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주권은 반드시 확보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 임상3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선구매하는 등 국내 백신 개방 지원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한미 간 후속 조치를 본격화하면서 국내 백신생산 역량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