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받겠다던 벨기에 대사 부인에…정의 “우리 국민 기만”

뉴시스 입력 2021-05-17 17:25수정 2021-05-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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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의 무책임한 대응에 대한 당연한 결과"
정의당은 17일 벨기에 대사 부인의 옷가게 폭행 사건과 관련해 “성실한 수사를 받겠다는 벨기에 대사 부인의 입장 표명은 결국 우리 국민을 기만한 행위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설혜영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벨기에 대사 부인이 지병을 이유로 경찰 조사를 미룬 후 여론이 잠잠하기를 기다리다가 결국 면책특권 유지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결국 폭행을 당한 옷가게 직원인 우리 국민은 폭행 당사자로부터 사과 한마디 듣지 못한 채 사건을 종결하게 된 것”이라며 “폭행 사건 이후 지금까지 외교부는 주한벨기에 대사관 공관 차석을 청사로 불러 수사 협조와 사과를 권고한 것에 그쳤다. 외교부의 무책임한 대응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외교부가 보호해야 할 국익은 하늘에 떠 있는 별이 아니다”라며 “바로 지금 이 순간 옷가게 점원인 우리 국민의 범죄 피해에 대해 정부가 나서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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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 등에 따르면 벨기에 대사관은 피터 레스꾸이에 벨기에 대사의 부인 A씨의 면책특권을 유지할지 여부를 묻는 경찰 공식 질의에 지난 13일 우편을 통해 ‘유지’ 의사를 전했다.

A씨는 지난달 9일 서울 시내 한 옷가게에서 실랑이를 벌이다 직원의 뺨을 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외교관 가족에게도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상 면책특권이 적용됨에 따라, 향후 ‘공소권 없음’으로 A씨를 불송치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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