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릉에 수직정원 올려 BTS 공연?…이준석 “박영선 공약 뭔말?”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3월 31일 16시 48분


코멘트


이준석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이 30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공약중에 이해 안가는 부분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박 후보의 공약 중 하나를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여기에는 ‘문화예술 대 전환’이라는 주제 아래 “왕릉 등 기존자산과 BTS, 수직정원 등 신규자산 통합 혁신관광콘텐츠 개발”이라는 항목이 이 포함돼 있다.

이 본부장은 “왕릉과 BTS와 수직정원을 어떻게 통합해서 신규 컨텐츠를 만든다는 것인지 와닿지 않는다. 왕릉에 수직정원을 올리고 그 위에서 BTS가 콘서트를 하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그는 “AI(인공지능)와 삼투압 같은 것이냐?”고 거듭 질문했다.

‘AI와 삼투압’은 박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수직정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과정에 나온 용어다.

수직정원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오 후보의 지적에 박 후보는 “AI를 나무 키우는데 활용해서 빗물을 받아서 그것을 다시 삼투압 방식으로 끌어올리는 형태라 예산이 그리 많이 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본부장은 “토론보고 난 느낌. 물건 팔기 위해 AI, 4차 산업, 저탄소 같은 단어만 붙이면 뭐든 팔 수 있을 것 같다. AI랑 삼투압이 결합이 가능한 용어인지도 처음 알았다. 이거 진짜 원적외선 바이오 맥반석 오징어 파는 느낌인데 이게 토론에서 나왔다니…”라며 혀를 찾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