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한 발사체 관련 NSC 긴급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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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5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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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동아일보DB
청와대는 2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동아일보DB
청와대는 북한이 25일 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청와대가 NSC를 개최한 것은 2019년 10월 31일 이후 17개월 만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오전 9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는 통상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다.

북한이 1월과 이달 21일 두 차례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25일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에 위배되는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자 긴급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15분경 “북한은 오늘(25일) 아침 함경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알렸다. 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합참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미사일 제원과 사거리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NN방송은 이날 미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발사체가 탄도미사일 두 발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도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고 보도했다.

탄도미사일로 확인된다면 이는 북한이 지난해 3월 29일 강원 원산에서 대남타격신종무기의 일종인 ‘초대형방사포(KN-25)’를 발사했다고 주장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미사일 발사를 참관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과거 북한 매체의 보도 관행을 볼 때 김 위원장이 참관했다면 하루 뒤인 26일 보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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