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윤석열 사태 ‘제왕적 대통령제’ 탓…통합 정치해야”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11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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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새로운 세력 결집해야…전략가 꾐에 빠지지 말길"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11일 “윤석열 사태가 왜 생겼나. 한마디로 대통령이 모든 것을 갖고 권력을 흔드는 소위 제왕적 대통령제가 그 원인”이라며 “이것을 개혁해야 하는 것 또한 윤석열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에게 바란다’는 글을 올려 “헌법을 바꾸어 승자 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철폐하고 여·야당이 함께 권력을 행사하는 합의제 민주주의를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거대 양당이 싸움만 하는 정치가 아니라, 연합정치가 제도화되도록 국회의원 선거제도 또한 바꿔야 한다”며 “이렇게 해서 대한민국이 분열과 갈등을 벗어나 통합의 정치를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기존의 퇴폐한 정치를 원하지 않는다. 어렵더라도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 새로운 세력을 결집해야 한다”며 “얄팍한 전략이랍시고 내밀며 대권의 길로 인도하겠다는 소위 ‘전략가’들의 꾐에 빠지질 말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제 윤석열은 정치에 나섰다. 윤석열에 대한 국민적 기대도 크다. 공정한 사회에 대한 국민적 염원 때문”이라며 “LH공사 직원들의 투기에 분노하는 국민들은 윤 총장 같은 사람이 정치를 해서 특권과 비리가 없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주기를 원할 것이다. 잘 할 수 있고 잘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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