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전환 넘은 민주당, 열린민주당과 마지막 단일화 ‘재촉’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8일 0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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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왼쪽)와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뉴스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왼쪽)와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뉴스1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이 시대전환과의 단일화를 마침에 따라 남아 있는 열린민주당과의 단일화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단일화 절차를 신속히 매듭짓고 단일 후보 체제로 당력을 집중하기 위해 8일에도 열린민주당과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민주당은 비교적 협상을 낙관하고 있다. 신영대 대변인은 전날(7일) 박영선·조정훈 예비후보의 단일화 발표 직후 “김진애 열린민주당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는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됐고 아주 미세한 분야의 합의가 남아 있어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사실 7일에 끝날 줄 알았던 것 같다”며 “이른 시일 내에 단일화의 절차와 방식이 발표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열린민주당은 최소 세 차례의 양자 토론을 거쳐야 한다는 등의 여러 요구조건을 철회하지 않고 있어 협상에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막판까지 이슈를 만들어내며 단일화 절차를 끌고 가야 유권자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김진애 후보는 박영선 후보를 겨냥해 후보간 협상을 촉구하고 있어, 당차원에서 단일화를 진행 중인 민주당과 이견을 노출하고 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지도부뿐 아니라 박영선 후보에게도 리더십을 기대하고 싶다”며 “이것은 지도부뿐 아니라 후보도 상당히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당 끼리는 실질적으로 진전이 있었는데 (김 후보가) 당대당 협상의 원칙을 깰 수도 있다”며 “협상 막바지에 돌발 변수가 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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