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 향해 “정치에도 상식 있는 것”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월 21일 11시 16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정치에도 일정한 상식이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 본인도) 공당의 대표인데 지금 다른 당에서 실시하는 경선 과정에서 무소속 이름을 걸고 같이 하겠다는 것은 정치 도의, 상식에 맞지 않는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김 위원장이 ‘오픈 경선 플랫폼’ 제안을 거절한 데 대해 전날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전체 야권 중 자기 지지층만 지키려 하지 말고 큰 정치를 해야 선거에서 이긴다”고 조언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힘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국민의힘은 내년 대선까지 준비해야하는 정당이라는 인식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경선 틀에서 벗어나야 야권이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국민의힘 대표가 확정된 이후에야 다른 것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그에 대해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