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은경 말 달라”…주호영 “확실한 백신 수급 계획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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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9일 1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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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원내대표, 긴급현안질의 제안
文 “내년 2월부터 백신접종”
정은경 “불확실성 상당수 있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더불어민주당에 “국회가 백신 수급을 정부에 확인하기 위해 긴급현안질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2월 중 첫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고 했는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언제쯤 백신이 조달되고 면역이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라면서 “이번 임시국회 중에 이러한 의문을 해소하고 정부가 주장해온 투명한 행정을 확인하기 위해 긴급현안질의를 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요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주 원내대표는 “정부의 책임 있는 사람들이 나와 확실하게 어떻게 백신이 계약이 되어있고, 조달되고, 수급될지 밝혀주길 바란다”며 “1월 8일까지의 남은 (임시국회) 의사일정 중 긴급현안질의가 꼭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종결자는 백신의 조기수급과 집단 면역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국민의힘은) 정부의 무능과 대응 잘못으로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기고 늦어지는 데 대한 우려를 표시해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부는 내년 2월부터 의료진, 노인요양시설 등의 집단수용자와 종사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같은날 정 청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같은 경우 허가에 대한 이슈가 남아 있고, 공급할 때도 생산량이나 유통에 문제가 생기는 등 백신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상당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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