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12월까지 서울 등 총 3만9000호 공공임대 입주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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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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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월까지 총 3만9000호의 공실 공공임대 입주자를 조속히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공실 공공임대 분량에는 수도권 1만6000호, 서울 5000호가 포함됐다.

홍 부총리는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세 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기발표 대책의 물량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실 물량을 보증금 비율 80%의 전세형으로 전환해 기존 요건대로 입주자를 모집하되, 이후 잔여 공실 물량은 준비되는 대로 연말에 통합해 모집하겠다”면서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 방안에서 발표한 대로 소득·자산 요건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청자 수가 물량을 넘어서는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소득 기준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공공 전세와 신축 매입 약정 물량(2021년 기준 공공 전세 3000호·신축 매입 약정 7000호)의 공급 효과도 조기에 가시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달 중순까지 공공전세 사업설명회를 거쳐 연내 매입약정 공고를 추진한다. 약정이 체결되는 대로 완공 이전 입주자를 조기에 모집할 예정이다.

공공전세형 주택에 대해서는 이날 입주대상과 요건을 포함한 상세 설명자료를 배포한다.

홍 부총리는 “올해 공실 임대 입주자 모집 물량을 포함, 향후 2년간 총 11만4000호 규모의 전세형 공공 임대가 충실하게 공급되면 향후 2년 공급 물량이 평년 수준을 상회하게 돼 불안 심리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대 30년까지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질 좋은 평생주택을 향후 5년간 6만3000호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세가격 동향과 관련해서는 “11월 4째주 기준 서울은 가격 상승 폭이 전주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평가했다. 11월 4주차 기준 주간 전셋값 상승률은 서울 0.15%(강남 4구 0.22%)로 11월 3주차와 같다.

홍 부총리는 “저금리, 가구, 세대수 증가 등 기존 불안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지만 4분기 수도권 입주물량(4만8000호)이 평년(최근 10년 평균 4만2000호) 대비 증가해 전세매물이 조금씩 누적되는 정황도 포착된다”고 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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