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AI 강국으로…규제 개선해 기업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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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5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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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국판 뉴딜 행보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 산업 현장을 찾아 “인공지능 법·제도 개선 로드맵을 연말까지 마련해 규제를 개선하고 기업 혁신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에 참석해 “인공지능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은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헬스케어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미래 시대를 여는 주인공”이라며 “정부의 목표는 단지 인공지능 기술력 1등 국가가 아니라 인공지능으로 국민 모두 행복한 나라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은 우리가 꿈꿔온 일상을 실현하고,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데이터 가공인력, 디지털 강사, 인공지능 개발자 같은 직접적인 일자리는 물론 파생되는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핵심 제품인 인공지능 반도체를 제2의 D램으로 키우겠다”며 “지난 10월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했고, 2029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한다”고 했다.

또한 “인재 양성으로 첨단 인공지능의 역량을 키우겠다”며 “지금까지 인공지능 대학원 12개가 설립됐고, 한국판 뉴딜로 인공지능 인력을 총 10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판 뉴딜의 대표사업인 데이터 댐 사업을 통해 자율차, 로봇,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등 산업 분야별 혁신 방안과 연계하는 ‘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데이터 3법’과 ‘지능정보화기본법’을 마련해 안전한 데이터 활용체계를 갖췄다.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이용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고 알렸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꿈은 코로나 이후 시대의 선도국가가 되는 것이다. 바로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라며 “대한민국이 IT 강국을 넘어 인공지능 강국으로, K-방역의 모범 국가를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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