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거취 결정하라” 이낙연에…김근식 “친문 환심 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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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5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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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직무에서 배제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실망을 표하자,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가 25일 이 대표를 향해 ‘기회주의자’라고 비난했다.

앞서 윤 총장의 여러 의혹에 대해 법무부 감찰을 지시해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했다. 이에 윤 총장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맞섰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부가 발표한 윤 총장의 혐의에 충격과 실망을 누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법무부는 향후 절차를 법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하기 바란다”며 “윤 총장은 공직자답게 거취를 결정하시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교수는 이날 “이 대표의 발빠른 기회주의에 ‘충격과 실망’을 누르기 어렵다”며 이 대표의 말을 그대로 받아쳤다.

김 교수는 “그래도 비노(非盧) 출신으로 합리적이고 점잖았던 과거 경력을 끝까지 믿었는데, 추 장관의 ‘법무 독재’에 잽싸게 힘을 실어주는 이 대표님. 결국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극성 지지자)에 포박당한 것이냐, 아니면 대깨문에 편승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대선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결국 친문(親文)의 환심을 사기로 결정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무엇이 되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역사 앞에 후회할 날이 곧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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