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부산시장 후보감 없다고 한 것 아냐…잘못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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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9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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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당 내에) 부산시장 후보가 안 보인다’는 취지의 발언을 두고 반발이 나오는 데 대해 “후보자가 없다고 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잘못 전달돼서 그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부산이 세계에서 제일가는 컨테이너 항이다. 독일 함부르크항이 스마트 항구로 변모한 것을 예로 들면서 부산시장이 될 사람은 부산을 세계적인 콘테이너항으로 변모시킬 그런 기조를 가지고 계신 분이 나오면 좋을 텐데 아직 그런 분 안 계시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지금 거론되는 인물 중에는 내가 생각하는 후보는 안 보인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권영세 의원은 “당 대표로서 적절치 않은 이야기”라며 “스스로를 깎아내려서 얻을 게 뭐가 있냐”고 비판했다. 장제원 의원도 “가는 곳마다 자해적 행동이니 참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면 차라리 문을 닫아라”라고 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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