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주한대사들 만난 文대통령 “WTO 유명희 지지 특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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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6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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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칠레·오만·파키스탄·베트남·독일 등 6국 대사
"내년 상반기 개최 2차 P4G 정상회의도 각별 관심"
"韓, 손님 대접 전통…넉넉 인심 많이 접하길" 덕담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미하엘 라이펜슈 주한 독일대사 등 우리나라에 새로 부임한 6개국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전달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오만, 파키스탄, 칠레, 오스트리아, 베트남, 독일 등 6명의 주한 대사들과 ‘신임장 제정(提呈)식’을 가졌다.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새로운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정상에게 전달하는 의식이다. 파견국 원수를 대신해서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가진 인물임을 보증하는 문서가 신임장이다.

이날 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전달한 상주 대사 6명은 ▲자카리아 하메드 힐랄 알 사아디 주한 오만대사 ▲뭄타즈 자흐라 발로치 주한 파키스탄대사 ▲글로리아 마르가리타 시드 카레뇨 주한 칠레대사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 오스트리아대사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대사 ▲미하엘 라이펜슈 주한 독일대사 등이다.

신임장 전달 후 가진 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주한 대사들의 부임을 축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대사 여러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한국과 본국 간의 우호 관계뿐 아니라 코로나 대응과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도 함께 힘써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차원에서 WTO 개혁과 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 체제의 복원, 포용적 성장이라는 비전을 갖고 WTO 사무총장직에 도전한 한국의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특별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또 “아울러 내년 상반기 개최될 2차 P4G 정상회의에도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신임 대사 6명이 우리나라와의 협력 관계 발전을 다짐하는 발언을 하자 문 대통령은 “한국에는 ‘봉제사 접빈객(奉祭祀 接賓客)’이란 말이 있다”며 “찾아오는 손님 대접하는 것을 조상님들에 대한 제사 모시는 만큼이나 중시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손님을 반기고 잘 대접하는 전통이 있다”며 “한국의 인심이 넉넉하니, 한국의 넉넉한 인심도 많이 접해 보시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날 제정식에는 정부 측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강민석 대변인, 제1부속비서관,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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