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서 ‘SKY캐슬’ 심화…서울대 의대 10명중 8~9명 부유층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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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2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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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문 전경 2020.6.18/뉴스1 © News1
서울대 정문 전경 2020.6.18/뉴스1 © News1
올해 서울대학교 신입생 중 고소득층 자녀가 62.9%, 서울대 의대에서는 84.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학기 장학금 신청자의 소득을 구간별로 분석한 결과 상위 대학의 고소득층(9·10구간) 자녀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에서는 특히 최고소득 구간인 10구간이 전체의 44.7%로 9구간 17.2%보다 크게 높았다.

소위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로 분류되는 상위 대학의 신입생 중 9·10구간 비율은 55.1%였고, SKY 대학을 제외한 전국 대학 신입생 중 9·10구간 비율은 25.6%였다.

이 같은 소득에 따른 학력 격차는 점점 심화하고 있다.

SKY 외 전국 대학 신입생 중 고소득층 비율은 3년 전(17.9%)에 비해 7.7%포인트(p) 늘어났지만 SKY대학에서는 3년만에 14%p, 특히 서울대에서는 19.5%p가 급증했다.

이런 추세는 전국 의과대학에서도 이어졌으며 서울대 의대의 경우 2017년 45.8%던 고소득층 비율이 올해에는 84.5%로 38.7%p 뛰었다. 같은 기간 전국 전체 의과대학에서는 47.6%에서 58.2%로 10.6%p 증가에 그쳤다.

정찬민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교육 희망사다리 복원 정책이 실제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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