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추미애 겨냥 “당직사병 옳고 조국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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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7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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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힘없는 민간인 공익제보자를 희대의 거짓말쟁이로 낙인찍고, 단독범이라며 아예 범죄자로 몰아갔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직사병은 옳고 조국은 틀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추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최초 폭로한 당직사병 현모 씨에 대해 추 장관 측이 일갈하자, 이를 지적한 것이다.

김 교수는 “현직 법무부 장관이 가담했고 집권당 국회의원이 가세했다. 살아있는 권력자들이 앞장서고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극성 지지자)들이 무리지어 합류하면서 힘없는 당직사병은 집단린치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도 사과를 요구했지만 황희(더불어민주당 의원)와는 달리 추 장관 측은 사과를 거부했다”며 “살아있는 권력자와 대깨문들에게 힘없고 빽없이 집단린치당한 당직사병, 사과의 기회를 줬지만 사과를 거부당한 당직사병의 명예훼손 고소는 지극히 정당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현 씨는 전날 추 장관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현 씨를 돕고 있는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 씨가 거짓말을 했다고 한 추 장관과 아들 서 씨 측 현근택 변호사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경찰청에 고소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이날 “권력에 린치당한 무고한 민간인이 자신의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으로 법에 호소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거론하며 “법무부 장관이었고 서울대 교수이자 공인이었던 조국이 언론기사를 추적해서 따박따박 고소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본인의 범죄혐의로 기소되어 재판받는 조국의 뻔뻔함과, 잘못 하나 없이 진실만을 증언한 당직사병의 억울함은 차원이 다르다”며 “힘없는 민간인 당직사병이 법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과 지금도 셀럽 행세하는 조국이 법으로 언론에 재갈물리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에 린치당한 힘없는 백성과 뒤끝 대마왕 쫌생이와는 차원이 다르다. 조국은 틀렸고 당직사병은 옳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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