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낙연 ‘화장’ 언급에 “文 대통령 지시 있었나”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28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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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국방부도 '화장' 표현…대통령 뜻 아니면 설명 안돼"
"이미 논란됐음에도 '화장' 표현 고집은 유가족 죽이는 것"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화장(火葬)’ 표현에 대해 “문 대통령 지시가 있었나”라고 반문하며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집단으로 정신이 나간 것인지 아니면 문 대통령 지시 때문인지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불성설이자 궤변이다. 세상 어느 나라도 자국민이 총에 맞고 불태워지는 것을 장례절차의 하나인 ‘화장’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 대표 뿐만이 아니다. 청와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첫 입장 발표를 하면서 시신훼손에 대해 ‘화장’이라고 규정을 했고, 국방부 장관도 국회 답변에서 ‘화장’이란 표현에 동의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논란이 되었음에도 이 대표가 계속 ‘화장’ 표현을 고집하는 건 유가족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과 북이 각자의 수역에서 수색하고 있으니 시신이 한시라도 빨리 수습되길 바란다. 다만 시신 화장 여부 등에서 남북의 기존 발표는 차이가 난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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