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김종인 ‘4차 추경 편성’ 사실상 합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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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동서 재난금 선별지급도 공감
홍남기 “주내 당정청 협의로 확정”

9월 정기국회 첫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과 2차 긴급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에 뜻을 같이했다. 여야 대표가 4차 추경 편성에 사실상 합의한 만큼 추석 명절 전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편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이 대표 취임 후 첫 회동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4차 추경을 빨리 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선별적 지원을 빨리 해야겠다는 것이 통합당 입장”이라며 “이 대표도 선별 지원하겠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여야가 별로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 대표는 “김 위원장께서 말씀 주신 대로 4차 추경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그와 관련된 당정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곧 결론이 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번 주 내 당정청 협의를 통해 (선별 지급 방안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통합당이 요구하는 원 구성 재논의에 대해선 이 대표가 완곡하게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께서 새로이 여당 대표로 선출되셨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치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독식한 상임위원장 재배분 협상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에 이 대표는 “국회 문제는 참 아쉽다. 그러나 금년 개원 협상 과정에서 두세 달 동안 겪었던 우여곡절을 또 반복할 겨를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사실상 일축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이낙연#김종인#4차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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