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기국회 첫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과 2차 긴급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에 뜻을 같이했다. 여야 대표가 4차 추경 편성에 사실상 합의한 만큼 추석 명절 전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편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이 대표 취임 후 첫 회동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4차 추경을 빨리 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선별적 지원을 빨리 해야겠다는 것이 통합당 입장”이라며 “이 대표도 선별 지원하겠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여야가 별로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 대표는 “김 위원장께서 말씀 주신 대로 4차 추경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그와 관련된 당정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곧 결론이 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번 주 내 당정청 협의를 통해 (선별 지급 방안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통합당이 요구하는 원 구성 재논의에 대해선 이 대표가 완곡하게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께서 새로이 여당 대표로 선출되셨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치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독식한 상임위원장 재배분 협상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에 이 대표는 “국회 문제는 참 아쉽다. 그러나 금년 개원 협상 과정에서 두세 달 동안 겪었던 우여곡절을 또 반복할 겨를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사실상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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