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홍수 피해 관련 어떤 외부지원도 허용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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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4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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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폭우 피해 상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등을 점검했다.

조선중앙통신은14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6차 정치국회의가 8월 13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면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의 위임에 따라 조선노동당 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사회하시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홍수 피해를 입은 인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보장할 데 대한 문제, 코로나19에 대한 비상방역체계를 엄격하게 유지할 것에 대한 문제 등이 논의됐다.

특히 김 위원장은 “세계적인 악성비루스 전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큰물(홍수)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며 “피해지역 주민들과 피해복구에 동원되는 사람들속에서 방역규정을 어기는 현상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도록 교양사업을 잘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이번 장마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3만 9296정보(약 390㎢)의 농작물 피해를 입었으며 살림집(주택) 1만 6680여세대와 공공건물 630여동이 파괴, 침수됐다고 공개했다. 많은 도로와 다리, 철길이 끊어지고 발전소언제가 붕괴되는 등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또 탈북민의 월북으로 코로나19 특별경보가 내려졌던 개성 지역 봉쇄령은 3주 만에 해제됐다.

통신은 “최전연 지역에서 발생한 비상사건으로 7월 24일부터 실시하였던 개성시를 비롯한 전연 지역 봉쇄를 전문방역 기관의 과학적인 검증과 담보에 따라 해제할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당 중앙위원회에 신설부서를 세우는 문제를 토의 결정했으며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 이뤄질 국가 행사 준비도 점검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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