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재외동포 화상간담회서 “한일관계 발전 위해 많은 노력 하고 있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4일 2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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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재외동포 화상간담회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과의 관계를 굉장히 중시한다”며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진행된 재외동포 화상간담회에서 재일동포인 김운천 ‘사랑의 나눔’ 회장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김 회장은 3월 재일동포의 자발적 성금 모금을 주도해 마련한 30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기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국민에 대한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외교부에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 우한, 인도, 미국 뉴욕, 일본, 베트남, 태국에 있는 재외동포 등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강타한 미국 뉴욕의 상황을 들은 뒤 “정부가 걱정하는 것보다 교민들이 현지에서 겪는 어려움이 더 클 것”이라며 “코로나 때문에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있으니 각별한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코로나가 외교 분야에서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며 “자국 중심주의와 각자도생이 커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연대와 협력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교부의 역할이 크다. 기업인의 필수적 이동이 가능하도록 계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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