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靑 유래없는 ‘회전문’ 인사…전직 대북라인은 그대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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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3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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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실패 인정하지도 안고 인사”
“실패한 대북정책 수정 없이 밀어붙이나”

미래통합당은 3일 청와대의 외교안보라인 인사교체에 대해 “유례없는 회전문 인사”라고 평가했다.

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진전 없는 남북미 관계와 안보위기 상황 속에서 국민들은 더욱 한숨만 내쉴 수밖에 없는 유례없는 ‘회전문 인사’다”고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는 위기를 극복해나 갈 역량을 살피지 않았고, 자신들의 정책실패를 인정하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변화된 대북 자세로 새로운 전략을 짜야할 자리에는 작금의 위기상황에 책임이 있는 전직 대북 라인을 그대로 배치했다”며 “이미 실패로 판명된 대북정책을 수정 없이 밀어붙이겠다는 뜻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철저한 안보의식이 담보된 대북 정책이 필요한 지금도 ‘마이웨이’를 고집하는 정부라면, 국민이 바라는 튼튼한 안보와 우방국과의 협력, 이제는 기대난망일 것이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후임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지명하고, 신임 국정원장에 4선 의원 출신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를,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는 4선 원내대표 출신 이인영(56)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 정의용 실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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