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상직 논란에 로키 대응…당원게시판 “출당 조치” 요구도

뉴시스 입력 2020-07-01 12:38수정 2020-07-0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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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국공 사태와 더불어 공정성 논란에 "추이 보고 있다"
송갑석 "당 차원 논의 없어…개인 의혹 소명 아직 없어"
당원 "공정에 방해 되는 건 정리하고 가야하는 것 아닌가"
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상직 의원 일가 소유인 이스타항공 임금 체불 문제에 대한 공식 언급 없이 로우키(Low-key)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 비정규직 정규직화 논란과 더불어 공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민감한 문제라는 판단에 따라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에서도 언론보도를 보고 있기 때문에 추이를 보고 있다”면서도 “그것에 대한 어떤 논의가 시작되거나, 얘기가 나온 적은 없다”고 말했다.


당원게시판에는 노조 임금 체불 문제와 페이퍼 컴퍼니를 통한 자녀에 불법 지분 증여 의혹 등을 문제 삼으며 지난 5월 말부터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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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지난 29일 “저와 가족이 보유한 이스타 항공의 주식을 이스타항공 측에 모두 헌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파산 위기로 제주항공으로의 인수합병(M&A)을 타결 중이나 250억원 규모의 체불임금 책임 소재를 놓고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 의원이 밝힌 입장문에서도 체불임금에 대한 해결 방안은 빠져있어 노조 측에서는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앞서 민주당 김현정 부대변인이 이 의원 대신 노조 측에 체불임금 250억원 중 일부만 부담하는 것에 합의해달라며 협상을 중재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개인의 중재였을 뿐 당 차원의 개입은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이 의원에 대한 출당이나 제명 조치와 관련한 당원들의 요구에 대해서도 당 차원의 논의도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갑석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상직 의원 관련해서는) 아직 당 차원 논의가 없다”며 ‘본인이 당에 소명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아직 없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당원 게시판에는 ‘당의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 ‘법적·도의적 책임이 있다면 즉각 제명하고 출당 시켜달라’ ‘민주당은 불공정, 불편 부당을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등 이 의원에 대한 징계 조치 요구가 이어졌다.

한 당원은 “자녀에게 편법으로 증여하고 수년간 일한 근로자들의 어려움을 모른채하는 이상직에 대한 당의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공정에 방해가 되는 것은 정리하고 가야하는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다른 당원도 “이상직 의원이 이스타항공 경영에 참여를 안 한다지만 본인의 딸, 아들이 이스타항공 최대 주주인 이스타홀딩스 주식을 100% 가지고 있다. 부자지간의 돈놀이 아닌가”라며 “편법과 불법을 동원해 자기들의 이득만 챙기면서 직원들 급여는 주지도 않는 현 상황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잘 생각해 하루빨리 민주당 지도부에서 판단해서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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