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호기심’ 발언 논란 황교안 “단호한 처벌 입장” 해명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1일 16시 35분


코멘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0.4.1/뉴스1 © News1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0.4.1/뉴스1 © News1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일 ‘n번방 사건’ 관련자 처벌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황급히 해명에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n번방 사건 가해자 및 참여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철저한 수사와 단호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호기심 등에 의해 이 방에 들어왔는데 막상 보니 적절하지 않아서 활동을 그만 둔 사람에 대해서는 (처벌의)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n번방에 대한 처벌 자체는 대표는 구속했지만 관련자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실수로, 혹은 호기심으로 n번방에 들어간 사람이나 이를 주도한 사람이 아니라면 처벌 시 다른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개별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린 부분은 법리적 차원에서 처벌의 양형은 다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일반론적인 얘기를 했을 뿐”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n번방 사건의 26만명의 가해자 및 관련자 전원은 이런 일반적 잣대에도 해당할 수 없다. 용서 받을 수도 없고 용서해서도 안 되는 극악무도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들 전원이 누구인지 무슨 짓을 했는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 이번 사건은 무관용 원칙이 철저히 적용돼야 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황 대표는 “피해 입은 어린 여학생의 입장과 여성 인권보호 차원에서 디지털 성범죄는 이 땅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해야 한다”며 “국회에서의 특별법 제정에 통합당이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