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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정당 욕하더니…이해찬 “의석 더 얻으려 한 게 아니라”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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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3 11:16
2020년 3월 13일 11시 16분
입력
2020-03-13 10:57
2020년 3월 13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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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당원들의 압도적 찬성을 받들어 연합정당 참여를 추진할 것”이라며 비례정당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범민주개혁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대한 당원 투표결과가 나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권리당원 약 79만 명을 대상으로 당원투표가 진행됐다. 투표에서 “민주진보개혁 진영의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74.1%가 찬성표를 던져, 투표는 가결됐다.
이 대표는 이날 “의석을 더 얻고자 하는 게 아니다. 소수 정당의 국회 진출을 우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본래 선거법 취지를 살리기 위한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 참여를 강하게 질타해온 만큼 ‘내로남불’ 비판을 일축하고, 비례연합정당 참여의 당위성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당원들이 연합정당 참여에 압도적 찬성을 보내준 것은 통합당의 탈법과 반칙을 응징하고 개혁을 책임지라는 뜻으로 생각한다”며 “다른 민주개혁 정당도 개혁과 역사의 대의로 이 길에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12월 선거법 개혁은 투표의 비례성을 높이고 소수 정당의 국정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대승적 결단이었다”며 “우리 당은 이를 위해 상당한 의석 손실을 감수하면서 선거법 개혁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미래통합당은 ‘페이퍼 위성 정당’이라는 반칙과 탈법으로 국회 의석을 도둑질하는 만행을 저질러 선거법 개혁의 취지를 파괴했다”고 비판했다.
또 “당대표로서 이런 편법과 반칙을 막지 못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게 돼 참담하고 송구하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나 반칙과 탈법을 보면서 제 한 몸 건사하자고 두고보는 것은 정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통합당은 제1당이 되면 국정 발목을 잡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검찰개혁을 되돌리겠다는 적반하장의 반개혁 퇴행을 공언했다”며 “문재인 정부 하반기 국정 운영과 함께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이를 좌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관련 “우리 당은 국민 실생활에 도움이 되게 추경안을 신속히 처리할 것이다. 아울러 과감한 재정 조치도 하겠다”며 “야당의 대승적 협조를 요청한다”고 부탁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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