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사임한다 했지만…구태정치 회귀 정치권 아쉬워”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21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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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50여일 남기고 급속히 양극화…정치권 우려"
"중도 통합정당, 정치구조 개혁 끝까지 함께할 것"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제가 24일부로 당대표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한편으로는 총선을 50여일 남기고 급속히 양극화되고 구태정치로 회귀하는 정치권에 강한 우려와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당 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중도 통합정당이 정치구조 개혁과 세대교체를 반드시 완수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총선 이후 필연적으로 전개될 개헌 논의에서도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내전 등의 논란이 불거지며 구태정치의 전형적 사태인 공천 내홍을 또다시 반복하고 있다”며 “미래통합당도 마찬가지다. 유승민계 의원들의 공천갈등이 격화되고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 추진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실용적 중도정당을 만들겠다는 안철수계 의원들도 미래통합당 입당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듣고 있다”며 “당헌당규를 위반한 초유의 셀프 제명 사태까지 감행한 의도는 거대양당 편입을 위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민주평화당·대안신당과 합당 합의문을 의결했다. 앞서 손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 대표직을 사임하고 앞으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할 것”이라며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한 오는 24일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지난 2018년9월 바른미래당 대표로 선출된 지 1년6개월 만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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