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코로나19 대책특위’ 명칭 합의…위원장은 與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20일 16시 22분


여야가 신종코로나 특별위원회 명칭을 ‘국회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로 정했다.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맡고, 위원 구성은 기존대로 ‘9대(더불어민주당) 8대(미래통합당) 1(민주통합의원모임)’로 하기로 합의했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김한표 미래통합당·장정숙 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한 뒤 이 같이 발표했다.

현재 공석인 정보위원장과 교육위원장은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맡기로도 합의했다. 특위 구성과 위원장 선출, 대법관 임명동의안 등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에게 “우리 당은 이미 원내대표께서 코로나19에 대해 서너차례 이상 특위 명칭과 위원장에 대한 모든 양보를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움직이지 않았다”며 “그러다 대구에서 30여명 확진자가 발생해 엄중한 사태가 되지 않았나”라고 힐난했다.

김 부대표는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비협조적이란 뜻으로 몇 차례 걸쳐 얘기했지만 우리 당은 이 문제에 대해 명칭과 특위 위원장까지 양보하면서 특위를 구성하자고 계속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늘 3당 원내수석 간에 회동을 통해 (이 같이 합의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국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국민 불안에서 벗어나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장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특위는 국회 차원에서 신속한 대책을 내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발족하게 됐다”며 “국민들이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도 “국회 모든 역량을 결집해 초당적으로 정부가 코로나 대책에 전념하고 부족한 부분은 국회가 채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 일정에 대해 윤 부대표는 “가장 빠른 본회의 날짜인 오는 24일이다. 가결되면 바로 구성하겠다”며 “각 당에서 위원 선임을 하면 월요일에는 그 위원회 명단이 공개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위 역할에 대해서는 “전염병에 대한 방역 부분에 집중될 것”이라며 “피해가 상당히 우려되지 않나. 그 부분 의견을 수렴하면서 위원을 구성하려 한다”고 설명했다.김 부대표도 “정부 대응체계라든지 지원 여부, 앞으로 대응방안 등 국민들이 불안 느끼는 부분에서 집중적으로 대책을 촉구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생법안도 처리되는지에 대해서는 “두 분 수석을 모시고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법제사법위원회를 신속하게 더 가동할 수 있는 문제도 협의했다. 이번에 틀림없이 입법 성과가 나는 20대 2월 국회가 될 것이니 기대해달라. 억울한 사연이 있는 법안도 있다. 이런 법안은 더 정성껏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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