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참석 행사 마스크 물결…발열 내빈 2명 입장 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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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6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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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참석한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 체결식’ 행사 에서 마스크 물결이 연출됐다. 이 행사에는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문 대통령과 오거돈 부산시장, 4개 부처 장관, 지역 노·사·민·정 대표,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행사다.

이날 행사장인 부산시청 2층 로비에는 발열 감지기 3대가 설치됐다. 발열 체크 요원들은 행사장에 들어서는 사람 중 열이 나는 사람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폈다.역학 조사관 1명과 환자 이송 인원 2명도 배치됐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내빈 2명이 37도 이상의 체온을 보여 입장하지 못했다. 다만 이들은 최근 외국을 다녀온 기록이 없고, 발열 외에 신종코로나 감염 의심 증세가 없어 역학조사서를 쓰고 귀가하도록 했다. 역학조사관은 이들에게 진료를 받으라고 권유했다.

참가자들에게는 입구에서 일일이 마스크를 나눠주고 행사가 끝날 때까지 착용하도록 당부했다. 인사는 악수 대신 목례를 하도록 권유했다.

일반 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내빈들도 인사말을 할 때나 무대 위에 있을 때를 제외하곤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국민 의례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에도 이번 상생협약식에 참석한 것은 경제 충격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부산’을 30번 넘게 언급하며 대한민국 정치·경제에서 부산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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