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만날 밖에 나와 싸우려면 국회의원 뽑을 필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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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3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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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뉴스1 © News1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인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창립준비위원장은 23일 한국당의 장외 투쟁에 대해 “만날 밖에 나와서 싸우려면 국회의원을 뽑을 필요가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국당 국회의원이 100명이 넘는데, 100명이 넘으면 국회에서 해결하려고 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문제를 타협하고, 협상하고 해결할 생각을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최근 ‘우클릭’ 행보를 계속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간다면 바람직하지 않다”며 “중도보수로 보수의 확장성을 생각해야 하는데, 너무 극우 쪽으로 편향된다면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창립식을 하는 ‘국민통합연대’에 대해서 “진정한 보수의 통합체로 나라의 한 부분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정당화를 하지는 않는다”며 “회원 중에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국민통합연대가 정당화하거나 공동대표들이 출마하는 일은 없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황 대표가 보수통합을 제안했지만, 잘 안 되고 있는데 그건 방법상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보수통합은 어느 한 정당이나 단체를 중심으로 하려고 하면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민통합연대의 결성 계기에 대해서는 “좌든 우든 안정이 돼야 하는데 너무 한쪽으로 기울고 있고, 보수는 지리멸렬하고 분열돼 있어 보수의 안정을 위해 국민통합연대를 결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문제에 대해서는 “탄핵 문제를 다시 꺼내 이슈화할 생각은 없다”며 “(탄핵은) 이미 지나간 역사적 사실로 봐야 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통합연대는 이 위원장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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