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회, 폭력 자행하는 과격한 ‘근육보수’에 유린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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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7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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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폭력을 방치한다면 보수 아냐…반드시 보수 개혁"

새로운보수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7일 “폭력을 자행하는 근육보수는 무능한 민주당의 재집권 들러리만 될 것”이라며 “반드시 보수를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비전회의에서 “(어제) 국회가 폭력과 욕설을 자행하는 과격한 ‘근육보수’에게 유린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불법과 폭력을 방치한다면 보수가 아니다”라며 “새로운 보수의 영혼은 폭력이 아니라 비폭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소란을 피우고 주먹을 휘두르며 욕설을 내뱉는 것은 보수를 더 고립시킬 뿐이다”라며 “무능한 집권당만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집권당 재집권의 들러리만 될 것이다. 폭력보수는 보수의 이름으로 단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새로운보수당은 보수의 가치를 지키겠다”며 “신사적이고 품격 있는 보수로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반드시 보수를 개혁해 국민의 신뢰 되찾아 오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전날 정부가 전격 발표한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선 “청와대의 주택정책이 진정성을 얻으려면 더 제대로 된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며 “최소한 청와대 고위 공직자는 문재인 정부 이후 엉터리 부동산 정책으로 얻은 부당한 불로소득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 그래야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고위 공직자 재산불리기용이 아니라는 걸 입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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