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문 대통령은 남편 못지않게 활발한 활동을 했음에도 여성독립운동가들은 그만큼의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물관 건립에 대해선 다양한 관련 전시회를 통해 박물관 건립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활동사례 발표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헤로니모’를 만든 전후석 감독은 “유태인 디아스포라가 이스라엘을 재건국했듯 한인 디아스포라는 한반도와 평화 통일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한인 디아스포라가 유지하고자 하는 한인 정체성이 한반도의 운명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구 대비 해외에 이주한 국민들이 가장 많은 민족이 유태인, 그 다음이 우리이고, 분포된 나라 숫자로는 우리가 가장 많다”며 “이역만리 사탕수수 농장에서 힘들게 일한 대가를 독립운동 자금으로 보낸 그 마음이 상해 임시정부를 만들었고 신흥무관학교를 탄생시켰다.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100주년위원회의 최연소 서포터즈인 서울 등원중학교 3학년 이수아 학생은 “서포터즈를 하기 전에는 독립운동가에 대한 막연한 존경심과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활동을 통해 과거를 알아야만 미래로 도약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고, 그 시대가 어둡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간절함과 희망을 품고 있었다는 깨달음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아 학생은 또 “이 땅을 지켜준 분들에 대해 그동안 시험에 나오는 문제 하나로 여겼던 것이 아닌가 속상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에서 “우리가 독립운동 역사를 너무 몰랐던 것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며 백주년위원회 위원과 서포즈들의 활동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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