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찰위성급 글로벌호크 대북감시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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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감시 리벳조인트 1대 가세… B-52 전폭기도 日인근 상공 전개

미군의고고도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 노스럽그루먼제공
미군의고고도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 노스럽그루먼제공
북한의 고강도 도발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를 11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하는 한편 B-52 전략폭격기를 일본 인근에 출격시켰다.

군용기 추적 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이날 글로벌호크 1대가 서울 등 수도권 남쪽 약 15.8km 상공에서 휴전선 방향으로 북상했다. 북한군의 이동식발사대(TEL) 배치 상황과 ICBM 도발 징후 등을 집중 감시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호크는 20km 상공에서 최대 40여 시간 동안 비행하면서 야간·악천후에도 지상의 30cm 크기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 군 소식통은 “미국이 정찰위성급 최첨단 무인정찰기의 행적을 공개한 것은 도발할 엄두를 내지 말라는 대북 경고”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미 공군의 미사일 감시 정찰기인 리벳 조인트(RC-135W) 1대도 서울 등 수도권 상공으로 날아와 대북 감시에 가세했다.

아울러 B-52 전폭기 1대도 이날 괌 기지를 이륙한 뒤 일본 인근 상공으로 날아왔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조건부 연장이 결정된 지난달 22일 한반도와 일본 인근 상공에 출격한 후 19일 만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북한#무인정찰기#글로벌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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