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이달 말이면 끝날 文정부…與의원들, 공범 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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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0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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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동아일보DB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동아일보DB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래저래 한쪽 극단으로 흐르고 있는 문재인 정부는 올해 말로 끝이 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에 게재한 ‘신형 독재를 향한 반역사적 행보, 그 누구도 따라갈 이유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히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생명을 다 한 문재인 정부의 반역사적이고 몰역사적인 의지를 받들 이유가 있을까?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고위공직자수사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등 결국은 역사의 단두대에 오를 법안 처리의 ‘공범’이 되어야 할까?”라고 물었다.

김 전 위원장은 드루킹 사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을 언급하면서 현 정부가 민주주의의 가치와 역사를 부정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이렇게 장악한 권력으로 시민 개인의 삶 곳곳에서 자유권과 자율의 정신을 억압해 왔고, 이러한 권력을 영속화하기 위해 온갖 잘못된 일들을 획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자기네 마음대로 하는 나라, 즉 신형 독재국가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자와 공수처 법안 등은 이런 맥락에서 즉, 신형 독재국가를 만드는 도구와 수단으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했다.
사진=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사진=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그는 “민주주의의 가치와 역사를 부정하고, 개인의 자유권을 제약하는 것이 어떻게 역사의 흐름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이 모든 시도는 반드시 역사의 단두대에 올라 단죄될 것이고, 역사는 이 모든 것을 시도한 정부를 민주주의와 자유권 확대의 역사에 침을 뱉은 정부로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어차피 이달 말이면 끝이 날 정부”라고 재차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당 의원들을 향해 “이러한 반역사적이고 몰역사적인 행보와 함께하지 말라. 언젠가 세워질 수밖에 없는 역사의 심판대 위에 같이 서려고 하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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