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내 머릿속에 ‘친황’ 없다…차기 원내대표, 협상·투쟁력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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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6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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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오전 관악구 서울대학교 멀티미디어 강의동에서 열린 경제학부 금융경제세미나 수업에서 ‘위기의 대한민국 경제, 원인과 대안’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오전 관악구 서울대학교 멀티미디어 강의동에서 열린 경제학부 금융경제세미나 수업에서 ‘위기의 대한민국 경제, 원인과 대안’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친황’(친황교안) 체제 구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황 대표는 6일 “제 머릿속에 ‘친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대에서 특별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계파 정치하려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 계파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굳이 ‘친’(親)자를 붙이려고 한다면 ‘친한’이다. 한국당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정치인이 되자는 얘기를 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예를 들면, 내 생각과 전혀 다른 생각을 마치 저나 당의 생각인 것처럼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당이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야 할 당 아니겠나. 있는 그대로 당을 평가해달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차기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정치의 생명 중 하나는 협상”이라며 “협상을 잘 하고, 기본적으로는 투쟁력이 있어서 이 정부의 경제 망치는 정책, 안보 해치는 정책, 민생을 흔드는 정책을 고쳐나갈 수 있도록 잘 이겨내는 분이 다음 원내대표가 돼서 원내 투쟁을 잘 이끌어 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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