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황교안 단식은 악마 같은 법에 목숨 건 순교적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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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7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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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은 27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단식 투쟁에 대해 “악마 같은 법에 목숨을 건 순교적 단식”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선거법 개정,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을 포기하지 않으면 황 대표는 정말 죽음을 각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강남좌파로 희대의 위선자인 조국의 민낯을 보고 국민은 치를 떨었는데, 여기에 공포정치와 장기집권의 민낯이 드러나면 나쁜 정권이다”며 “지금이라도 현명한 판단으로 대처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목숨 건 단식을 두고 ‘곡기를 끊지 말고 정치를 끊으라’고 하는 말에 아연실색했다”며 “문재인 정권이 내로남불에 야비한 정권이라는 건 평소에도 느꼈지만, 최근에는 인간적인 비애까지 느껴진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언제부터 상대 당 대표 단식에 인면수심의 언어를 마구 쏟아냈는가”라며 “언제부터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정치가 이렇게 추해졌는가”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북한을 받아들인 아세안의 포용 정신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는데, 포용 정신을 발휘할 대상은 북한이 아니라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해 목숨 걸고 단식 중인 야당 대표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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