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차관 “日 대응 유감…이런 식 반복되면 한층 더 주의 필요”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6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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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영,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 출석

일본 경제산업성(경산성)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수출규제 합의 왜곡 발표에 대해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조 차관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조 차관은 “일본 측으로부터 유감스러운 언론 보도 등이 잇따랐다”며 “이런 식의 대응이 반복되면, 앞으로 외교협의를 하는 데 있어서 한층 더 세심한 주의와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2일 오후 6시에 동시에 발표하기로 했지만, 일본은 7분 정도 지연했다”며 “경산성 발표 내용도 당초 합의했던 내용에 더해 여러 가지 부풀리는 듯한 내용들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조 차관은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합의와 부합하지 않는 행동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며 “해명과 유감의 뜻을 전달받았다”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 23일 나고야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의 사과가 있었는지 여부에는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지 못하지만, 일본 측으로부터 해명과 같은 취지의 얘기를 들었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경산성은 지난 22일 발표한 합의에 대해 “수출규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4일 ‘견강부회’(牽强附會·가당치도 않은 억지 주장)라고 지적하면서 “우리를 시험해 보라(You try me)”며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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