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협상 4차회의 내달 재개 조율…워싱턴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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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6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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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왼쪽)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국 국무부 선임보좌관이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열린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SMA) 제3차 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뉴스1
정은보(왼쪽)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국 국무부 선임보좌관이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열린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SMA) 제3차 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뉴스1
한미 외교당국이 내달 중 미국에서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 4차 회의를 재개하는 것으로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8~19일 서울에서 열렸던 3차 회의가 상호 이견 끝에 파행된 이후 최근 미국 언론 등 조야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과도한 증액 요구에 대한 역풍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측이 이견을 일부 해소하고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자리에서 방위비 협상 차기 회의 일정에 대한 질문에 “다음 달에는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4차 회의는 하와이 호놀룰루가 아닌 다른 곳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 D.C가 유력시된다.

이 당국자는 비록 3차 회의는 파행됐으나 연내 방위비 협상을 타결 하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는 것인지 묻자 “양쪽이 그런 생각으로 협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연내 타결을 위해서는 이번 4차 회의에서 합의가 시도되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31일까지 (시간이) 있는데 잘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미는 지난 9월 24~25일 서울에서 1차 회의를 열고 11차 SMA 협상을 개시한 이후, 약 한 달 간격으로 하와이 호놀룰루와 서울에서 번갈아 2차, 3차 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3차 회의는 의견 충돌이 이어지다 미국이 둘째날 회의 시작 약 1시간만에 먼저 자리를 떠나버리면서 후속 회의 일정도 잡지 못한 채 파행됐었다.

이를 두고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워싱턴 소식통을 소식통을 인용해 3차 회의 파행 이유가 한국이 1조 389억원에 체결된 기존 10차 협정의 1년 연장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11월 중순 시점에 연장하자는 얘기를 벌써 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양측 모두 연내에 타결해야한다는 것이 기본 생각”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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