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열리는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 당정협의’ 또한 강 의원의 강력한 요구로 잡혔다. 민주당은 지난달 ‘민식이법’을 정책위원회 중점법안으로 선정한 바 있다.
지난 19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김군의 부모님이 첫 질문자로 뽑히기도 했다. 강 의원은 “민식이 아버지가 문 대통령을 만나러 가면서 저에게 ‘민식이도 질문하러 간다’고 문자를 보내셨다. 결국 발언권까지 따내셨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민식이법’ 중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지난 21일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과정에서 스쿨존 내 어린이 보호시설 설치에 대한 ‘예산’ 장벽도 없앴다. 이제 법안 통과까지는 상임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의 단계만 남았다.
강 의원은 “이번에 ‘민식이법’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이 한(恨)을 21대 국회까지 가져가야 한다”면서 “국민적인 관심이 있을 때 통과시키는 것이 (국회의) 최소한의 의무다. 정치권이 이해관계도 당리당략도 없이 오롯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통과시켜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민식이법으로 인해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는 우리부터 조심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 변화의 계기가 만들어졌다”며 “정부에서도 이 같은 노력과 의지 위에 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회에는 ‘민식이법’ 외에도 ‘해인이법’과 ‘하준이법’, ‘태호·유찬이법’과 ‘한음이법’ 등 피해 어린이들의 이름을 딴 법안들이 계류돼 있다. 강 의원은 이들 법안들도 언급하며 “모두 통과돼서 더는 대한민국에서 아이들이 안전문제로 숨지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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