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6일간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릴레이 회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7일 2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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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직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직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17일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아세안 10개국 중 브루나이는 국빈방한, 싱가포르 베트남말 레이시아는 공식방한 형식으로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나머지 6개국과는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직전인 23일에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24일에는 국빈방한하는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회담을 갖는다. 이어 부산에서 25, 26일 이틀간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훈 센 캄보디아 총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시술릿 통룬 라오스 총리와 연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상회의가 폐막한 뒤엔 27일 서울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 28일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을 연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번 아세안 10개국과의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2년 반 만에 이뤄진 아세안 10개국 방문 성과와 각국 정상과 다져온 우의를 바탕으로 보다 선명한 미래 협력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를 맞아 혁신성장을 주요 국정과제로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선 4차 산업혁명과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문 대통령은 24일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기공식에 참석한 뒤 25일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 아세안 주요 기업들이 참석하는 ‘CEO(최고경영자) 서밋’과 문화혁신 포럼에 참석한 뒤 아세안 정상들이 참석하는 환영 만찬을 주재할 예정이다. 만찬 사회는 배우 정우성 씨가 맡는다. 이어 26일에는 ‘스타트업 서밋’, 혁신성장 쇼케이스 등도 진행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아세안과의 실질 협력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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