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유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하다가 결국 박 전 대통령을 배신했고 오직 자신이 주인이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유 의원이 검찰개혁을 거부하는 것은 한국당에 받아달라는 몸짓에 지나지 않는다. 선거법 개정을 끝까지 거부하겠다고 한다는데 연동형 비례제로 꽃놀이패를 하려는 것이다. 한국당에 ‘우리 받아 달라’는 손짓을 했다가 만약 법안이 통과되면 소수정당으로 득을 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분(유 대표)이 20대와 40대의 새로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유 전 대표가 말하는 젊은이들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똘마니 생각밖에 못 한다”며 “오직 젊은 사람들을 앞장 세워 당권 싸움에만 집착하고 있었다”고 힐난했다.
앞서 유승민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12월 정기국회에서 예산안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관련 법안을 처리하고, 그 이후에 결심을 행동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최대한 탈당을 미루면서 바른미래당의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통과를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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