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장제원 “女검사 테러, 나라가 미쳐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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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7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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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7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투입된 여성 검사에 대한 테러와 관련해 “나라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 범죄자 수사를 막는 사람들이 광장에서 인민재판 광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미쳐 돌아가는 나라다”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을 대상으로 연 국정감사에서 여성 검사 테러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언론의 충격적인 보도가 있었다”며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수사하던 여검사가 무차별 사이버 테러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지검장은 (테러) 내용을 알고 있을 거다”며 “지금 테러를 당하고 있고 압박을 당하고 있는 검사나 수사관이 있으면 저에게 보고해 주시기 바란다. 문건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또는 정당이 거리에 여과되지 않은 그런 테러 수준의 말을 증폭시키는 스피커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라며 “검찰에 대한 막말과 언어폭력도 있지만, 조국과 조국 가족에 대한 2달간의 언어폭력과 테러가 여검사의 수백 배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 의원은 “여성 검사에 대해서 인신공격 수준이 아니라 겁박과 협박 수준으로 인터넷 테러를 하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을 의혹을 증폭시킨다고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로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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